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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사진의 활용

거제자유인 2006. 12. 20. 09:33
파노라마사진의 활용
사진을 찍는 행위는 자신이 본 것을 남에게 보여주는 것의 하나이다. 하지만 손바닥 만하게 인화된 사진으로는 그리고 또 그것이 거대한 풍경의 하나라면 그 당시의 풍경을 그대로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다. 영화관에 가보면 일단 그 가로로 긴 엄청난 화면에 압도를 당하게 되는데 이는 사람의 시야각을 넘어선 화면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현장에 있는 듯한 실재감을 주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일반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하여 파노라마 사진을 찍고 붙이는 작업을 살펴보자.

(1) 파노라마사진의 이해 거대한 자연의 풍경을 보다 다이나믹하게 담아내기 위해 인간은 여러 방법을 고안하게 되었다. 회화에서는 18세기에 처음으로 이와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원통형의 갤러리에 거대한 그림을 전시함으로서 처음 시도되었고 19세기에는 렌즈가 회전하는 파노라마 카메라가 등장하기도 하였다. 관객들은 마치 와이드감이 있는 안정된 화면에 역동적인 풍경을 담는 것에 열광을 하게 되었다.

파노라마사진이란 같은 풍경을 여러번에 걸쳐 나누어 찍고 이를 한번에 보여주어 마치 그 자리에서 눈동자를 돌려 거대한 풍경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사진이다. 디지털카메라에 이르면 이와 같은 사진을 복잡한 장비 없이 찍을 수 있으며 또한 간단한 소프트웨어의 사용만으로 쉽게 붙일 수 있다.

사진은 지하철의 맞은편의 풍경을 세로로 네 번에 걸쳐 순차적으로 찍은 다음 이를 소프트웨어로 붙인 것을 보여준다.






(2) 파노라마 사진의 촬영 일부 디지털카메라의 경우는 파노라마 기능이 있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사실 특별한 것이 아니라 파노라마 사진을 찍을 때 앞서 찍은 사진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노출을 일정하게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파노라마기능이 없는 카메라도 파노라마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이때는 몇 가지 유의사항이 있다.

1. 렌즈는 광각이 유리하다. 줌렌즈를 사용한다면 최대한 광각으로 위치시킨 후 카메라를 세로로 세워서 찍는다. 대부분의 디지털카메라는 3배줌 렌즈를 채택하고 있다. 이 때 광각은 35mm필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초점거리가 약 35mm정도이며 이는 후에 일부가 잘려나갈 경우를 생각하면 사람의 눈의 시야와 유사한 결과를 얻게 된다.

2. 노출을 고정한다. 파노라마 사진은 여러번에 나누어 찍어 한 장의 사진으로 만드는 것이다. 카메라가 노출을 정하면 여러장마다 결국 다른 노출을 측정하기 때문에 밝기가 일정하지 않게 된다. 장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의 노출을 측정한 다음 이를 카메라의 M모드로(조리개 셔터속도 수동) 변환한 후 고정시킨다. 물론 카메라의 파노라마 기능을 이용하면 이런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3. 카메라를 회전시키면서 찍는다. 카메라는 고정된 위치에서 회전만 시키면서 찍는다. 삼각대가 있으면 위치를 정확히 고정을 시킬 수 있으며 없다면 위치를 손으로 고정시킨 후 회전을 시킨다. 회전을 시킬 때는 앞서 찍은 위치를 기억한 후 충분히 겹쳐지게 순차적으로 찍는다.


그림은 35mm렌즈로 카메라를 세워서 6장을 찍어 최종적으로 180도의 화면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35mm렌즈의 경우 카메라를 세우면 수평으로 약42도의 화각을 갖기 때문에 겹쳐지는 부분을 감안하면 6장 정도가 필요하다.
(3)파노라마 사진 만들기 이제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붙이는 과정이다. 컴퓨터를 이용하면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포토샵을 이용해도 되지만 이런 경우 일일이 손으로 맞추고 지워주는 작업을 해야 한다. 여기서는 Roxio의 Photosuite5 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자.


그림은 www.roxio.com의 웹페이지이다.
Roxio는 동영상과 디지털사진 그리고 CD레코딩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 판매하는 회사이다.

1. 프로그램실행하기

그림은 product 메뉴중 Photosuite5의 하위페이지이다. 이 프로그램은 파노라마사진을 붙이는 기능뿐만 아니라 간단한 사진의 편집 그리고 앨범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인터넷 다운로드 버전이 39.95불이라는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우측의 DOWNLOAD THE TRIAL버튼을 클릭하면 저장이 가능하고 30일동안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체험판을 다운받을 수 있다. 여기서는 이 체험판 버전을 이용하여 진행해 보겠다.

다운로드를 받은 후 프로그램을 실행해 보자. 그림은 처음 실행했을 때의 인터페이스를 보여준다. 그림처럼 비교적 간결한 화면에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다.

2. 파노라마 사진 불러오기

우리가 할 일을 찍은 여러장의 파노라마 사진을 불러와 붙이는 작업이다. 좌측 메뉴 중 Edit&Create버튼을 누르면 우측의 메인화면이 바뀌게 된다. 우측의 메인화면 중 Photo Stitch버튼을 눌러보자.

아쉽게도 체험판버전에는 샘플파일이 없다. 그림은 Photosuite의 전신인 Photovista의 샘플사진을 불러온 것을 보여준다.
파노라마사진을 찍어둔 것이 있다면 좌측의 Add More photos버튼을 이용해 이를 가지고 작업해 보자.


3. 사진을 순서대로 나열해 보자.

Next버튼을 누르면 메인화면에 사진들이 보이게 된다. 이 때 사진이 순서대로 들어와 있는지를 확인해 보고 그렇지 않다면 마우스로 드래그앤 드롭을 하여 순서를 맞추어 준다.
그림은 Photovista의 샘플파일을 순서대로 불러온 것을 보여준다.


4. 사진을 붙여보자.

Next버튼을 누르면 사진을 붙이는 과정이 나온다. 먼저 촬영때 사용한 렌즈의 초점거리를 Focal Length를 이용하여 선택해 보자. 이는 붙이는 작업을 컴퓨터가 좀 더 쉽게 할 수 있게 도와주며 최종 사진에서 왜곡의 정도를 결정해 준다.
다음은 Auto align을 이용하여 컴퓨터가 자동으로 붙이게 한다. 필요하다면 마우스로 드래그를 하여 정확히 위치시킬 수 있다.


그림은 사진이 붙여진 결과를 보여준다. 줌인을 해서 확인해 보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Back버튼을 이용하여 그 전 단계로 돌아갈 수 있다.

5. 저장하기

Done버튼을 이용하면 저장할 수 있는 창으로 이동을 한다. 기본으로 되어있는 PSPD포맷은 Photosuite의 전용프로젝트포맷이다. 후에 이 파일을 다시 작업하지 않을 것이라면 호환이 좋은 JPEG등의 포맷으로 저장하자. 그림은 project.jpg로 저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림은 최종파일의 모습을 보여준다.

글을 마치며
이상으로 파노라마 사진을 찍고 붙이는 작업을 살펴보았다. 디지털카메라의 파노라마 기능과 응용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일련의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작업은 파노라마 사진뿐만 아니라 일반렌즈로도 두 세장을 붙여 마치 광각렌즈를 쓴 것과 같은 사진을 만들수도 있으며 지면관계상 다루지 않았지만 웹에서 마우스를 드래그해 360도를 보는 IVR(Image based Virtual Reality)을 만들때도 사용한다. 인터넷의 등장과 개인용 컴퓨터의 발달로 인해 사진 또한 다양한 기술과 방법으로 보여질 수 있게 되었지만 사용자의 입장으로서는 새로운 기술의 습득이 숙제로 남게 되었다.

글_방희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