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진이란
정의:좋은 사진이란 한 마디로 자기가 좋아하고 만인이 보고 거부감이 없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진이어야 할 것 이다. 시적이거나 심상적, 낭만적이며 이야기하는 내용이 있어야하고 이야기하는 내용이 길면 길수록 좋은 사진이라 하겠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라는 내용이 담기는데 너무 설명적이어도 아니 되며.보고 찡하게 와닿는 그 무엇인가가 있어야 할 것이다.
너무 설명적이다 보면 화면이 잡다해지기 쉽고, 텅빈방을 찍더라도 그 방에서 사는 사람이 누구며,어떤 상황인지가 쉽게 설명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파리한마리, 돌 한 개라도 필요한 것은 넣고 불필요한 것은 잘라내어야 할 것이다.
--------------------------------------------------------------------------------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
1.자기 카메라의 성능을 파악하자 오늘날 아무리 과학이 발달되었다 해도 만능 카메라는 없다. 어떤 카메라이든 그 성능의 범위 내에서 무리 없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사진관에서 사용하는 대형 카메라로 거리스냅을 찍는다거나 단 초점 렌즈의 소형카메라로 먼 거리에서 남산꼭대기를 찍으려면 좀처럼 찍히질 않는다. 그러므로 자신이 카메라의 성능과 구조를 잘 알고 그 조작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은 사진을 만드는 첫걸음이다.
2. 찍는 목적을 확실하게 나타내자 타인이 봐서 무엇을 목적으로 찍었는지 모를 정도의 사진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촬영의 목적을 명백히 정하고 그것을 어떻게 찍으면 가장 효과적인가를 미리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분의 것은 넣지 말고 화면을 될 수 있는 대로 단순화하는 것이 아름답다. 누가 봐도 감탄하는 사진으로 만드는 하나의 방법이다.
3. 좋은 필름을 사용하자. 솜씨가 좋고 좋은 카메라가 있어도 필름이 나쁘면 절대로 양질의 사진이 찍히지 않는다. 오래 되어 변질되었거나 보존방법이 나빠 습기가 찼거나 광선이 들어갔거나 하면 쓰지 않는 것이 상식이다. 습기가 없고 차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며 촬영이 끝나면 즉시 현상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필름은 가급적 동일한 것을 계속 쓰는 것이 좋다.
4. 불필요한 부분은 넣지 말자 가령 인물사진의 경우 인물의 머리위로 전신주가 솟아있거나 얼굴부분을 지평선, 수평선이 가로 질렀다든지 또는 그 인물의 전후좌우에 강한 선이나 모양이 있다든지 하면 그것은 화면에 방해가 되고 좋은 사진이라고 할 수 없다. 이럴 때는 카메라의 각도나 찍는 장소를 바꾸는 등의 연구가 있어야 하며 될 수 있는 대로 필요 이외의 것을 넣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대충 구도에 대한 공부를 하고 처음은 구도의 기본과 정석대로 화면을 만들어 보는 것이 좋다.
5. 색채에 현혹되지 말자 흑백사진에서는 색채의 아름다움보다 광선과 그림자의 아름다움을 보는 것이다. 가령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해서 빨간 감을 찍는 것보다는 석양을 받아 은색으로 반짝이는 갈대 쪽이 훨씬 아름다운 사진이 된다는 것을 머리 속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어떤 색채는 어떻게 흑백의 농담으로 재현되는지를 늘 연구하고 알아두어야 한다.
6. 피사체에 비치는 광선을 잘 살피자 사진은 광선으로 그리는 그림이므로 광선에 관심을 가져야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어떤 피사체를 찍을 때 어느 방면에서 비추면 가장 효과적인가 또는 가장 아름답게 보일까? 각도, 장소, 시간, 광선의 강약을 고려해 가장 아름답다고 느낄 때 셔터를 누르는 습관을 갖는 것이 잘 찍는 비결이다. 그래서 광량이 부족할 때는 광선을 반사 시키든가 광량이 강할 때 다시 찍는 방법도 고려 한다.
7. 셔터를 누를 때는 흔들리지 않게 셔터가 열렸다가 닫히는 순간에 카메라가 움직이는 것을 카메라 흔들림이라고 한다. 피사체가 움직여도 마찬가지다. 셔터를 누를 때 주의해야 하며 특히 슬로우 셔터의 경우 삼각대나 책상, 건물, 전주 등에,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 시키는 게 좋다. 아무리 좋은 찬스가 있다 해도 찍을 때는 숨을 죽이고 마음을 안정시킨 다음 살짝 셔터를 눌러야 한다.
8. 슬로우 셔터를 끊는데 익숙하자 이른 아침, 해가 질 무렵, 실내, 야간 등은 제법 밝은 렌즈라도 빠른 속도의 셔터는 끊을 수가 없기 때문에 삼각대나 기타 다른 도구를 이용해서 카메라를 고정시키고 느린 셔터로 촬영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오늘날 아무리 고감도의 필름이 나오고 강력증감을 하는 현상약이 있다 해도 느린 셔터를 잘 써야 좋은 사진을 얻기 때문이다.
9. 움직임이 빠른 피사체는 이렇게 피사체가 움직이고 있는 경우의 촬영에는 빠른 셔터를 끊는 것이 상식이지만 정지된 순간을 잘 노려서 셔터를 끊는 다든가 좀 거리를 두고 찍는다든가 움직임이 비교적 작게 보이는 각도에서 찍는 등의 방법이 있다. 그러나 무엇이든 움직이는 피사체를 정지시켜 놓고 찍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이유도 없고 경우에 따라서는 피사체의 일부가 움직여서 찍힌 것이 오히려 동감이 표현되어 좋은 경우가 있다.
10. 촬영데이터를 기록하자 정확한 노출을 경험과 육감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것 이 좋다. 물론 오랜 시일을 두고 찍어서 일류작가가 된다면 몰라도 아마츄어 에게는 가장 빠른 시일 안에 정확한 노출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하는 지름길은 촬영데이터를 정확히 기록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사진 뒤에다 찍을 때의 모든 상황을 하나도 빼놓지 말고 정확히 기록해 두면 다음에 그것을 참고로 해서 찍으면 실패도 없고 경험으로 쌓여지면 노출계 따위는 필요치 않다.
11. 사진의 화조 사진은 백에서 흑까지 농담의 계속이 많을수록 아름답다. 아무리 화조의 농담이 풍부해도 그 분량의 배치가 적당치 못하면 화조는 아름답지 못하다. 가령 흑색의 중간 구조가 꼭 같은 분량으로 이루어진 구도는 좋지 않다. 즉 어느 하나가 특히 흑이나 백으로 강력하게 어필 되는 것이 좋다.
자료출처 월간사진예술 |